Ziguime, Maimouna(지구이메, 마이모우나)






 

아내의 임신을 확인했던 날, 내 아이만큼이나 남의 아이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어 후원단체를 찾았고 이 아이를 소개받았다.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. 그것은 얄량한 자비심이 아니라 어른들의 당연한 의무이다. 비록 한 달에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(미안하다, 딸아. 애비가 벌이가 시원치않다보니..) 내 자식보다 (아마도) 더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는 이 아이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뿌듯하다. 실제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 살림살이는 더 빡빡해지겠지만 그래도 후원만은 계속하려고 한다. 내 아이에 들어갈 돈을 조금 덜어서라도. 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크면 들려주어야지, 너에게는 형제가 한 명있다고. 너보다 더 힘들게 살고 있는 네 형제를 생각하며 항상 감사하라고, 무엇이든 저 언니(누나)와 나눠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라고.




2002년의 마지막 날 태어난,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내 딸.
네가 태어난 날 나는 무얼 하고 있었을까? 기억은 나지 않지만, 너로 인해 말리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게되었단다. 비록 우리가 실제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, 열심히 책읽고 즐겁게 춤추며 씩씩하게 커주렴.
솔직히 고백컨대, 처음에 사진만 보고는 남자아인지 여자아인지 살짝 헷갈렸단다.
그래도 뭐 어떠니, 못생겨도 좋다. 건강하게만 자라다오~




acro™



by acro™ | 2009/08/06 13:59 | 이런저런 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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